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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물 허와 실(칼럼)

해외선물의 꽃. 본청(개똥철학)

by 피터와쉼터 2024. 4. 19.

제자에게 [본청]의 중요성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본청이란? 진입후 본절청산을 의미함)
선물을 하는 사람마다 성향/성격이 모두 다르다. 
단, 해외선물은 본능을 이겨야 하는 싸움으로 그 어떤 사람도 초보시절이 있어야만 하고, 누구나 다 좌절을 겪는다.
고통이나 좌절없이 해외선물에 고수가 된 사람이 있으면 나와봐라! 난 그를 신으로 모신다.

초보때는 누구나 쫄보가 된다.
교육시 "손절은 짧게, 익절은 길게"로 머리 인이 박히게 배웠지만, 실전에 가면 대부분 반대로 한다.
눈 앞에 보이는 호가창에 +플러스 표시만 보이면 바로 익절한다. 반대로 -마이너스 일때는 그토록 잘 버티다 깡통이 된다.
어쩔 수 없이 돈으로 인식하는 본능, 손해를 참지 못하는 본능이 겹쳐져 자연스레 일어나는 반응이다.

"본능을 이겨야 한다. 자제해야 한다. 인내해야 한다." 무척 어렵다. 평생 싸워야 하는 대상이다.
심리를 심리적으로 극복하려 하는데에 그 원인이 있다. 말도 안 된다. 
결국 심리보다 더 믿을 수 있는 기법이 있으면 되는 일이다.
기법을 아는단계에서 [믿는단계]로 발전시키라는 이유이기도 하다.

손절은 일종의 투자비용(기회비용)이라 했다.
톡톡 건드려 보는 것이다. 중요지점에서 톡톡 건드리다보면 하나씩 물건을 건질때가 온다. 그게 우리 기법이기도 하다.

여러번의 손절을 통해 하나의 좋은 지점에서 진입을 했다고 치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존에 손절로 잃은만큼만 익절하고 청산하는 경우가 많다. 이도 심리적으로 보면 당연하다.
근데 손절은 손실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나? 투자비용이지.

여기서 [본청]의 역할이 나온다.
내가 진입을 한 이상, 내가 할 수 있는건 하나도 없다.
그저 차트가 움직이는데로 지켜볼 뿐.
다만, 청산시기는 내가 정할 수 있다. 
눌림목마다 익절가를 높여가며 최대익절을 도모할 수도 있고, 내가 그어 놓은 다음 선으로 정할 수도 있다.
추세와 사등분선, 장대봉 중심 등을 기준으로 삼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내 맘데로 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긴 하다.

기법에 따라 진입했고, 손절이 수차례 난 상태에서, 마지막 진입이 어느 정도 수익을 주는 상태라 가정하면, 일단 [본청]에 예약을 해야한다.
최소한 주었다 뺏을지라도 손해는 안 봐야 하기에. 
어떤가? 이제부턴 꽃길만 걸으면 된다.
실제 본청이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단, 본청이 되기전까지 최대익절까지 가는 차트도 보게 되고, 이것이 내 선물그릇을 키워준다.
운이 좋으면 한번에 수백틱을 먹기도 한다. 결국 수십차례의 잔챙이 손절은 한번의 익절보다 작은 것임을 깨닫게 된다.

본청을 심리 극복하는 하나의 도구로 써 보자.
해외선물의 꽃인 이유이다.